4시에 점심을 먹으려니 브레이크 타임인 가계들이 너무 많습니다.
머리를 굴려봅니다.
이 추운 겨울 나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은
역시 국물이다.
그리고 부탄츄는 웨이팅이 없었던 것 같은데
하는 제 기억은 정확했고 부탄츄로 향했습니다.
토요일이긴 하지만 이 애매한 시간에는 웨이팅은 없겠지
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.
이제 사람들도 코로나라는 친구와 많이 익숙해져서
거리에 사람들이 넘치고 친구들과 연인과 웃으며 이 거리 위에 있는
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.
그렇게 도착한 부탄추
훈훈했던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리는 일이 벌어지는데
웨이팅이 5팀이나 있다니
추운데 내가 싫어하는 웨이팅을.........
해야 하죠 뭐
이름과 이름 옆에 2명을 적고 같이 온 친구에 구시렁댐을 들으면서
기다리다 보니 우리에게 기회가 왔어요
입장하고 주문을 받으십니다.
부탄츄는 좀 주문이 디테일해서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.
라멘 선택.
돈사골 100% 진한 스프의 라멘
- 토코 돈코츠
- 토코 시오 돈코츠
사골 육수에 일본풍 다시가 더해진 깔끔한 맛의 라멘
- 소유 돈코츠
- 시오 돈코츠
저는 보통 토코 돈코츠나 토코 시오 돈코츠를 많이 먹는데 '1. 도코 돈코츠'가 좀 더 진하고 짠맛이 더 나고 '2.토코 시오 돈코츠'는 적당한 깊이와 짜지 않은 맛입니다.
진한 국물을 원하시면 1번
나는 짠 거 싫어하면 2번을 추천드립니다.
근데 저는 멘야준에 시오 라멘에 비하면 1번 도코 돈코츠도 전혀 짜지가 않아서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일본 음식들이 좀 전체적으로 짜니까요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2 면 종류
1. 호소 멘 (끊어 드시기 좋은 얇은 스트레이트면)
가장 얇은 면입니다. 아주 얇은 면으로 많이 씹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장점이 있고 단점은 면의 양은 같은데 얇다 보니 양이 좀 작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
2. 치지레멘 (꼬불꼬불한 굵은 면발로 독특한 식감을 가진 면)
중간 정도 굵기에 꼬불꼬불한 면입니다. 꼬불거리는 것은 그냥 신라면 같은 인스턴트 라면보다는 좀 더 굵고 더 꼬불거리는 정도 느낌이고 식감은 적당합니다. 저는 보통 호소멘과 치지레멘 중에 선택하는데 둘 다 약각의 아쉬움은 있습니다. 호소멘 먹으면 치지레멘 먹을껄 치지레멘 먹으면 호소멘 먹을껄 하는 그런 딜레마
사실 둘다 크게 호불호 없이 즐길만한 면입니다.
3.드래곤 멘 (용의 비늘처럼 생긴 초 굵은 부탄츄 오리지날 면)
이것은 안 먹어봤고 앞으로도 안 먹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타입이라죠
하지만 SNS 리뷰 보면 드래곤 멘을 좋아하시는 라멘 매니아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
하지만 저는 라멘 매니아가 아니기에 드래곤 맨은 매니아 분들에게 양보하겠습니다.
- 기호에 맞게 맛 조절 가능 (무료)
소스의 양. 짜개. 보통. 싱겁게
마늘 많이. 보통. 적게. 없음
숙주 많이. 보통. 적게. 없음
파 많이. 보통. 적게. 없음
말 그대로 기호에 맞게 조절하면 되시는 건데
이번에 저는 소스 보통 마늘 보통 숙주 없음 파 많이 를 선택했는데
파가 채썬파가 아니라 둥근파라서 많이 선택한 것을 약간 후회했습니다.
토핑 및 추가
아지타마고 반개 추가 500원
차슈 추가 2000원
면사리 1000원
공깃밥 1000원
위에 4가지 종류 라멘은 모두 7,900원으로 가격 동일합니다.
2500원을 추가하면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습니다.
일본식 교자 세트
카라아게 세트
일본식 볶음밥 세트
차슈 돈부리 세트
카라아게 돈부리 세트
오늘의 선택은 카라아게 세트 그리고 같이 온 친구는 차슈 돈부리 세트를 시켰습니다.
카라아게 세트는 뭐 맛이 없을 수 없죠 닭튀김 라멘이랑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
차슈 돈부리 세트도 맛있는데 저는 좀 짜다 싶긴 했어요
교자 세트와 카라아게 세트가 가장 무난하면서 실패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.
'미식생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서교동 돈가스 배달 맛집 망원 돈가스 망원동 상수동 배민 쿠팡 이츠 요기요 배달비 (0) | 2022.01.10 |
---|---|
추워지면 국물. 국물 하면 국밥 - 홍대 돼지국밥 맛집 돈수백 메뉴 추천 (0) | 2021.11.22 |
교촌치킨 2천원 인상 -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구나 (0) | 2021.11.19 |
이춘복 참치 발산점, 무한리필 참치와 유쾌한 한판 대결 (0) | 2021.11.09 |